공고문은 길고 형식적입니다. 그래서 대충 훑고 마감일과 금액만 보고 판단하기 쉬운데, 실제로 손해를 부르는 조건은 대개 본문이 아니라 첨부파일 안쪽에 있습니다.
읽는 순서를 정해 두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먼저 보는 넷
계약방법. 일반경쟁인지 제한경쟁인지, 협상에 의한 계약인지에 따라 준비할 것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이면 제안서를 써야 하고, 준비 기간이 몇 주 필요합니다. 계약 방법 구분을 참고하세요.
참가자격. 업종, 면허, 지역, 실적, 등급 조건이 여기 적힙니다. 하나라도 안 맞으면 나머지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을 아끼려면 이 항목을 두 번째로 봐야 합니다.
추정가격과 기초금액. 규모 감을 잡는 숫자입니다. 여기에 부가세가 포함됐는지, 관급자재가 별도인지에 따라 실제 내가 다룰 금액이 달라집니다.
마감 일시. 투찰 마감과 서류 제출 마감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둘 다 적어 두세요.
첨부파일에서 걸리는 것들
본문에 없고 첨부에만 있는 조건이 많습니다.
- 규격서·과업지시서: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여기 있습니다. 본문의 사업명만 보고 견적을 뽑으면 반드시 빗나갑니다.
- 특수조건: 지체상금 요율, 하자담보 기간, 대금 지급 시기 같은 것이 붙습니다.
- 제출 서류 목록: 빠뜨리면 무효입니다. 발급에 며칠 걸리는 서류가 섞여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과업지시서를 읽을 때는 "우리가 못 하는 항목이 하나라도 있나"를 기준으로 봅니다. 여덟 개 중 일곱 개를 할 수 있어도 나머지 하나 때문에 계약 이행이 막히면 지체상금이 쌓입니다.
숫자 세 개를 따로 적습니다
공고를 검토할 때 메모에 이 셋을 옮겨 적으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 항목 | 왜 필요한가 |
|---|---|
| 추정가격 | 사업 규모와 적용되는 기준 판단 |
| 기초금액 | 예정가격과 투찰 범위의 기준점 |
| 낙찰자 결정방법 | 최저가인지 적격심사인지에 따라 전략이 갈림 |
낙찰자 결정방법이 적격심사라면 가격만 낮게 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적격심사란 무엇이고 무엇으로 점수가 갈리나를 함께 보세요.
정정공고를 놓치지 않기
공고는 게시 후에도 바뀝니다. 규격이 수정되거나 마감이 연기되는 일이 흔합니다. 처음 읽은 내용으로 준비를 다 해 놓고 정정 사실을 모른 채 제출하면 그대로 무효가 됩니다. 입찰공고 정정과 연기에서 확인 방법을 다룹니다.
공고를 여러 건 비교하며 볼 때는 입찰공고 검색에서 조건으로 좁힌 뒤 관심공고로 담아 두면 마감일 기준으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