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검토에 드는 시간이 실제 비용입니다. 승산 없는 건에 두 시간을 쓰면 그만큼 다른 기회를 놓칩니다. 확인 순서를 고정해 두면 걸러 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1단계 — 자격 (1분)
- 요구 업종·면허를 보유하고 있는가
- 지역 요건에 해당하는가
- 실적 요건을 충족하는가
- 등급·확인서 요건을 충족하는가
하나라도 아니면 여기서 끝입니다. 공고 열 건 중 절반 이상이 여기서 걸러집니다.
2단계 — 일정 (2분)
- 마감까지 서류 발급이 가능한가
- 제안서가 필요한 사업이면 작성 기간이 되는가
- 계약 후 이행 기간을 감당할 수 있는가
- 지금 진행 중인 계약과 인력이 겹치지 않는가
네 번째를 놓쳐 두 계약이 겹치면 한쪽에서 지체상금이 발생합니다.
3단계 — 과업 (10분)
- 과업지시서의 모든 항목을 수행할 수 있는가
- 첨부파일에 예상 못 한 조건이 있는가
- 설치·교육·사후관리 같은 부수 의무가 있는가
- 하자담보 기간과 범위는 어떤가
여기서 "대부분 할 수 있다"는 답이 나오면 위험합니다. 못 하는 항목 하나가 계약 전체를 위협합니다.
4단계 — 금액 (20분)
- 원가를 항목별로 계산했는가 (투찰가 산정)
- 낙찰 가능 구간에서 이익이 남는가
- 대금 회수까지의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가
- 보증 한도에 여유가 있는가
5단계 — 경쟁 (10분)
- 같은 기관의 유사 공고에 몇 개 업체가 들어왔는가
- 기존 업체가 있는 사업인가
- 낙찰률 대역이 어디였는가
결과 공고에서 확인합니다.
기록으로 남기기
검토했지만 안 들어간 건도 이유를 적어 두세요. 같은 이유가 반복되면 그게 우리 회사의 구조적 한계입니다.
"실적 미달"이 계속 나오면 실적을 만들 경로부터 찾아야 합니다. "원가 안 맞음"이 계속 나오면 시장 선택이 잘못됐거나 원가 구조에 문제가 있습니다. 입찰 실패 비용에서 이 계산을 다뤘습니다.
5분 안에 끝나는 건이 대부분
체크리스트가 몸에 익으면 대부분의 공고는 1~2단계에서 끝납니다. 4·5단계까지 가는 건은 하루에 한두 건입니다. 거기에 시간을 쓰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