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도는 숫자가 낙찰하한율입니다. 87.745 같은 값을 외우고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고정값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엇을 가리키는 값인가
적격심사에서 가격 점수 만점을 받는 최저 투찰률입니다. 이 값 이상으로 쓰면 가격 만점, 아래로 내려가면 감점되거나 심사에서 걸립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이 값 바로 위를 노립니다. 더 낮게 쓸 이유가 없고, 더 높게 쓰면 다른 업체에 밀립니다.
왜 하나로 정해지지 않나
이 값은 여러 조건에 따라 갈립니다.
- 계약 종류(공사·용역·물품)
- 추정가격 구간
- 발주 주체(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 적용되는 심사 기준(기획재정부 계약예규, 행정안전부 예규 등)
같은 날 올라온 두 공고의 하한이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의 숫자를 외워 모든 공고에 적용하면 언젠가 틀립니다.
개정됩니다
낙찰하한율은 정책적으로 조정됩니다. 저가 낙찰로 인한 품질 저하나 하도급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지면 상향되고, 예산 절감이 강조되면 반대 방향의 논의가 나옵니다. 금액 구간별로 다르게 손질되기도 합니다.
몇 년 전 블로그 글에 적힌 숫자가 지금도 맞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실제로 구간별 상향이 이뤄진 사례가 있습니다.
확인은 두 군데서 합니다. 첫째, 해당 공고문과 첨부된 적격심사 세부기준. 둘째, 조달청·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가 고시하는 최신 예규. 공고문이 우선입니다.
실무에서 쓰는 방법
- 공고를 열면 낙찰자 결정방법과 적격심사 기준을 먼저 확인합니다.
- 첨부된 심사 세부기준에서 가격 점수 산식을 봅니다.
- 그 산식으로 만점 하한을 계산합니다.
- 그 지점에서 우리 원가가 감당되는지 확인합니다.
4번에서 안 되면 그 공고는 우리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맞추면 낙찰이 손실로 이어집니다. 투찰가 산정, 이익이 남는 선 찾기에서 원가 쪽을 다룹니다.
과거 낙찰률로 검증하기
같은 기관, 같은 종류의 공고가 실제로 몇 퍼센트에서 낙찰됐는지 보면 계산이 맞는지 확인됩니다. 결과 공고 검색에서 유사 건을 모아 낙찰률 분포를 확인해 보세요. 계산과 실제가 계속 어긋난다면 기준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낙찰률 분포로 적정 투찰가 잡기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