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가 나오면 규격은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우리 제품이 그 규격에 안 맞으면 그 사업은 끝입니다. 그런데 규격이 굳기 전 단계가 있습니다.
사전규격 공개
기관이 규격안을 미리 공개하고 의견을 받는 절차입니다. 일정 금액 이상 사업에서 이뤄집니다. 공개 기간 동안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볼 수 있나
- 어떤 사업이 곧 공고될 것인가
- 요구 사양이 무엇인가
- 대략의 예산 규모
공고보다 먼저 나오므로 준비 시간이 생깁니다.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의견을 내는 경우
특정 제품만 충족 가능한 사양이 있을 때. 성능과 무관한 수치가 좁게 지정돼 있다면 범위 조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요건이 있을 때. 사업 목적과 관계없는 인증이나 실적 요건이 붙어 있는 경우입니다.
기술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을 때. 더 나은 방식을 제안하면 반영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쓰나
감정적으로 쓰면 안 됩니다. 근거를 들어야 합니다.
- 어느 항목이 문제인지 특정
- 왜 문제인지 (경쟁 제한, 기술적 불합리 등)
- 어떻게 바꾸면 좋은지 대안 제시
"우리 제품이 안 되니 바꿔 달라"가 아니라 "이 사양은 성능과 무관하며 범위를 넓혀도 목적 달성에 지장이 없다"는 식으로 씁니다.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관이 검토하되 반드시 수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의견을 낸 기록이 남고, 명백히 불합리한 규격이면 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도 쓰입니다
경쟁사가 의견을 내 규격이 넓어지면 우리가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시장의 사전규격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는 방법
사전규격 검색에서 업종과 기관으로 좁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는 정기적으로 훑어보세요.
규격 대응이 중요한 분야의 실무는 의료기기·실험장비 조달의 규격 대응과 2단계 경쟁입찰에서 다룹니다. 더 이른 단계의 정보는 발주계획을 미리 읽고 준비하는 방법을 참고하세요.